슬로우레터함은 자작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총 432칸의 우편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슬로우레터함은 1년의 365일을 표기한 우편함과 이후년도에 발송할 수 있는 예비년도 60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슬로우레터함의 재료 자작나무는 우리 민족과 오랜 역사를 함께한 나무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입니다.

그 껍질은 종이처럼 하얗고 얇아 예로부터 사랑의 메시지를 적는 나무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백두산에서도 수많은 온갖 나무 사이에서 순수함과 정열을 잃지 않고 고고한 자태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또한 나무자체가 단단하고 치밀한 자작나무 목재는 조각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국보 팔만대장경도 자작나무로 제작되어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슬로우레터함은 손수 적어주신 슬로우레터가 1년간 보관되면서 사랑과 순수함,
정열이 슬로우레터속에 깃들고,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보관되기를 기원하며 제작되었습니다.